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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사네 家11

옷걸이의 재발견 줜이는 외할아버지 집에 가서 옷걸이를 가지고 주차장을 만들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보는 것과 생각하는 것이 틀에 박히지 않은 시기. 그 시기에 창의력은 자라난다. 나의 말과 행동이 아들의 생각을 제한시키고 나의 범주에 가두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2017. 9. 30.
아빠와 소소한 나들이 #4 오늘은 함께 M.div 공부를 했던 전도사님 목사님을 만나기로 했다. 고속 버스 터미널로! 가려다가... 집에서 혼자 아내가 아들 딸 둘을 본다 생각하니 미처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아들과 함께 동행! 하기로 했다. 계획에 없던 아들과 소소한 나들이가 되었다. 학교 다니며 고속터미널은 참 많이 다녔다. 뭐가 맛있는 집이고, 어디가면 뭐가 있는지줄줄 꿰고 있었는데, 너무 많이 달라지고 바뀌었더라. 아무튼 약속시간 전 아들과 함께 서점으로! 서점 가는 길에 라이언도 만나보고 악어도 만져보고~ 여기저기 온통 재미있는 놀이이고 호기심꺼리이다. 서점에 가면 아들은 특히나 행복해 한다. 읽을 책들 만져볼 책들이 참 많아서 좋아하는데, 사주고 싶은 책들도 신간으로 많이 출시된 것 같더라. 다음에는 꼭 아내의.. 2017. 5. 26.
아빠와 소소한 나들이 #3 아빠와 소소한 나들이(with 엄마, 동생,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 집엔 TV가 없다. 아니 사실 있지만 숨겨져 있다. 조금 더 이른 나이에 티비를 보던 아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티비를 치우고, 가끔씩 프로젝터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보여줬더랬다. 영화를 선별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 어쨌든 이 영화 저 영화를 보여줬는데, 공교롭게 대부분이 픽사 애니메이션이었다.(토이스토리, 벅스라이프, 개미, 월E, car, 이중 주원이는 Car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이번에 때마침,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전시회를 한다더라. 기간 : 2017.04.15(토)-2017.8.8(화)장소 :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매표 및 입장 마감 오후 8시)도슨트 운영 : 평.. 2017. 5. 24.
아빠와 소소한 나들이 #2 특새기간인 요즘 퍽이나 피곤한 나날들이다. (아직 삼일밖에 안되었더냐...) 주원이와 오늘은 합정에 있는 알라딘 중고 서점에 다녀오기로 했다. 비록 가기 전 식탁 예절로 야단을 맞은 아들이라 뾰루퉁 해서 안갈 줄 알았더니, 또 이레 아빠에게 목마를 청하며 나선다. 버스를 타면 유난히 더 신나는 아들이다. 문이 열리는 소리도 따라 해보고, 거리마다 눈에 익은 간판은 아는체도 해보고... 이럴때면 '뭐 바쁘다고 아들과 한번 제대로 나와보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합정역에 있기에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았다. 버스 한번에 슈슈슉~ 부쩍 공룡에 빠져있는 아들에게 공룡책을 사주기 위해 왔으나, 무수히도 많은 책들에 아들은 이미 정신을 팔렸고, 어디서 본건 있는겐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책을 본다. 서가를 .. 2017. 4. 5.
세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 아들아 너의 엄마와 나는 꼭 삼년전 오늘에 너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 날이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나고 그 때의 환희와 감격은 아직도 아빠와 엄마의 가슴속에 뚜렷하단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너의 모습을 보며 자랄 때마다 늘 새로운 모습들 앞에 누린 감사와 기쁨은 일평생 살아오며 누린 기쁨과 견줄 수 없는 낙이고 행복이었다. 그래서 아들이 건강히 태어나줘서 참 고맙고 또 고맙다. 때로는 어떻게 너를 잘 양육해야 할지 어떻게해야 너를 사랑으로 잘 보듬어야 할지 고민스럽던 날들도 참 많았다. 지나간 시간을 잠시 들여다보자면 고민하다 고민하다 눈물을 흘린 날도 많이 있었어. 물론 앞으로 그런날이 더 많아지겠지. 그랬던 이유는 다분히 여러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말.. 2017. 3. 30.
아빠와 소소한 나들이 #1 둘째가 태어난 이후 아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고민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 아들과 단둘이 서울 근교로 시간과 기회가 허락될 때에 함께 나들이를 나가 보는게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엄마와 나갈 때는 잘 걷는다더니만, 아빠는 매번 목마에 안아줘...연발이다. 간식 피자를 손에 들고 목에는 아들을 메고, 등에는 음료와 주원이 장난감에... 아빠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참 경기가 진행되고 무르익는 후반. 아들은 퍽이나 피곤하고 졸렸나보다. 결국 일행과 떨어져 아빠와 둘이 버스타고 집으로~ ㅠㅠ 아빠의 팔은 정말 힘들다구.... 2017.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