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수영을 다시 시작했다.
강사가 그랬다. "3년만이면 체력이 떨어졌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꼬리물기 하면서 따라가보세요."라고...
그말이 무슨 말인지, 물 밖에서 절실히 느낀다.
하루 종일 곤하다. 사지가 다 쑤신다.
매일같이 책상에만 앉아있다가 안쓰던 근육을 3년만에 쓰려니 팔다리 어깨 이곳저곳에서 아우성이다.
이제는 안쓰면 도태되는 시기가 되었구나.
아버지는 그렇게 열심히 운동하고 또 밤에 기도 하시던데, 정말 체력이 대단 하시다.
못따라가겠다. 헐이다.
멀리 보고 긴호흡을 할 때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