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לשכה/성경 공부

사사기 2장

by Kumbaya 2017. 9. 22.



사사기 1-2장은 타락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1장에서 타락의 시작이 타협이었다면, 2장에서는 죄로 고통받기까지의 모습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타락 1단계 - 사사기 1장
타락 2단계 - 사사기 2:1-5
타락 3단계 - 사사기 2:6-11
타락 4단계 - 사사기 2:12-18
타락 5단계 - 사사기 3:1-6 


타락2단계 ;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음(2:1-5)
사사기 2장의 시작은 여호와의 사자의 등장부터 시작된다. 
여호와의 사자가 길갈에서부터 보김으로 올라온다. 보김은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벧엘, 또는 실로라고 추측한다. 
여호와의 사자는 과거를 상기시켜주며, 지금 이들의 현 주소를 말해준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올라오게 했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했고, 
너희와의 언약을 지킬것이니 
너희는 가나안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고, 
제단을 헐어야 했는데, 왜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을 너희에게서 쫓아내지 않고, 
그들 신을 너희 옆구리에 올무가 되게 할것이다!" 

이 말을 들은 백성은 울었다. 

그리고 백성이 이곳 지명을 울음이라는 뜻의 보김이라고 명명하고 제사했다. 
이들의 행동은 두가지였다. 울었고, 제사했다. 

회개하지는 않았다. 

울었고, 예배했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회개였다. 
이들에게는 회개가 없다. 
돌이킴이 없다.
회개없는 예배는 헛된 예배이고, 
회개없는 울음은 헛된 눈물이다. 


타락 3단계 ; 우상숭배(2:6-11)
이들의 타락은 점점 가속화되었다. 
물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이들은 이들 가운데 있었다. 여호수아 때에 하나님의 역사(여호와의 큰일을 본자들)를 경험한 이들은 사는날동안 하나님을 섬겼으나, 여호수아의 죽음 이후 그 후에 일어난 세대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도 몰랐다. 
현재도 과거도 모르는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삿 2:10)

바알을 섬겼다. 
그것도 하나님 앞에서 말이다. 
출애굽기에서 등장했던 바로왕 그의 특징은 요셉도 모르고 하나님도 몰랐던 사람이었다. 
요셉을 모르니, 이스라엘 백성이 왜 자신 앞에 있는지 그들의 과거를 몰랐던 것이고, 
하나님을 모르니,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민족인지 정체성인 현재를 몰랐던 것이다. 

지금 사사기의 이스라엘 백성은 바로왕과 다를 것이 없다. 자기 마음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노역을 시켰던 그 왕과 자기 마음대로 하나님 없는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여호수아 24장에서 여호수아가 죽기 직전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그렇게 말해주었는데(수 24:2-13) 그리고 세겜 상수리나무 아래에 세운 돌에 분명히 하나님만 섬기겠노라고 서약했을 텐데... 

이들에게 서약도, 하나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하나님 없음. 

그것이 죄의 본질이다. 


타락 4단계 ; 죄의 결과로 고통받는 이스라엘(12-18)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약속대로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기시고 대적에게 넘기셨다. 하지만 이것은 떠난 자들이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리는 아비의 마음이었다. 그러했기에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을때(15) 하나님께서는 사사를 세워서 그들을 구원하셨다.(16) 
그렇지만, 이미 내리막길로 들어선 이스라엘 백성을 붙잡아줄 브레이크는 이미 고장난 상태였다. 그래서 세우신 사사에게도 불순종하고 다른신을 따라갔다.(17)
하나님께서는 그럼에도 사사들과 함께하셨다. 그들을 사용하셔서, 그들을 통해 구원하셨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사사가 죽은 후에는 이전보다 더 타락했고, 계속해서 패역한 길로 갔다(19) 
이것이 반복되어지는 것이 사사기의 악순환 구조이다. 


타락 5단계 ; 혼합(3:1-6)
그들은 아직도 전쟁중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아니 전쟁이 무엇인지 몰랐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남겨두신 이방민족으로 이들에게 전쟁을 가르치시고자 했다. 

우리는 싸우는 세대이다. 영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전쟁을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은 무뎌지고 무감각해져 있었고, 도리어 더 나아가 그들의 딸을 아내로,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기도 하며 그들의 신을 섬겼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싯딤에 머물때에 백성이 모압여자와 음행했었다.(민25) 그들은 바알브올에 가담한 죄로 염병이 앓았고, 24000명이 광야에서 죽게 되었다. 

이 사실이 얼마나 각인되어 있었던지,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엣(수 22)이라는 제단을 세웠던 요단 서편 지파를 다그쳤던, 그때(수 22:17-18)브올의 죄가 얼마나 컸기에 라며 그 때를 상기하던 모습. 

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죄의 일말의 여지는 어떻게 해서라도 처단하려 했던 이들의 의지는 어디로 갔을까?

도리어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는 담대함이 무섭고 소름끼치기까지 하다. 


정리
이스라엘 전체의 모습은 마치 내리막길로 내려가는 듯한 인상을 보여준다. 그것도 갈수록 급해지는 경사의 내리막길. 
처음에는 타협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고, 죄를 일상으로 여기는 모습들이 보여진다. 
기준을 잃어버린 세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는 세대. 하나님의 큰일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 
예배자가 힘을 잃어버리는 그 시작은 기준을 잃어버릴 때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다른 말을 들을 때이다. (에덴동산에서도 그랬다. 다른 말, 뱀의 말을 들었을때 죄가 시작되었다.)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할 때, 예배자는 힘을 잃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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